경제위기 극복 노력이 사회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과 금융기관이 자구책에 급급한 나머니 기본적인 상도의조차 외면, '고통 분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지역 자동차부품사인 ㄷ사의 경우 지난해 수출과 내수 활기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으나 외환위기가 닥친뒤 원청업체가 납품대금은 물론 중계 수출대금까지 주지않아 자금난에 몰리고 있다. ㄷ사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사채를 끌어 썼으나 결국 지난달 직원 보너스를 주지 못했다"며 "대기업이혼자 살려고 수백개 협력업체를 죽이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신용을 생명으로 하는 은행도 신용거래 질서를 스스로 저버려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화의신청한 (주)청구 직원 1백여명은 이튿날 거래은행 ㅁ지점이 마이너스통장 계좌를 일방적으로 거래정지 시키는 바람에 연말연시에 돈을 찾지 못해 큰 고통을 겪었다. 직원들은 "돈이 예금돼 있고보증인을 세워둔 개인 계좌까지 정지시킨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끈했다.또 시중은행 대구지역 한 지점장은 최근 자신의 은행에 예금했던 돈을 빼 신용이 높은 외국계 은행에 입금, 은행 관계자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崔在王.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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