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위축 고발도 줄어

입력 1998-01-06 14:16:00

국내 상품시장에 몰아친 소비위축 영향으로 지난해 한국소비자 연맹 대구경북지부에 접수된 소비자 고발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연맹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 고발건수는 총 8천6백20건으로 96년 8천8백33건보다 2백13건이 줄어들었다.

이는 지난해 경기침체에다 IMF 한파까지 겹쳐 사회 전반적으로 씀씀이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를 줄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고발건수는 문구. 서적등 문화용품 관련 고발이 총3천4백36건으로 40%%를 차지,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다음이 1천3백25건으로 15.4%%를 차지한 생활용품, 6백77건으로 8%%를 차지한식용품의 순이었다.

특히 전체 고발건수가 96년보다 줄어든 상황에서도 여행등 문화오락 관련고발의 경우 96년 2백14건에서 97년 4백70건으로 1백2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문화용품 관련 고발이 96년보다 2백36건이나 증가한 것을 비롯, 금융보험, 교육서비스, 운수통신 관련 고발등이 96년보다 오히려 증가했다.

그러나 공공행정과 관련된 고발은 96년 5백55건이었으나 97년에는 불과 6건으로 대폭 고발건수가줄었다.

고발내용으로는 방문판매등으로 물품을 구매한 후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경우가 96년 2천8백68건에서 지난해 4천2백74건으로 약 50%%나 증가하면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9.6%%로 가장 높게 나타나 방문판매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사회 문제화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96년 4천5백4건으로 51%%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보인 품질기능 이상과 관련된 고발은지난해 3천6백73건으로 오히려 크게 줄어 들어 계약해지와 대조를 보였으며 소비자들이 환불받은금액도 지난해 총5천4백40여만원으로 96년 8천2백여만원보다 적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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