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중단 울진 최다

입력 1998-01-05 15:04:00

【울진】울진원전이 지난 한해동안 국내 원자력발전소중 가장 많은 발전정지사고를 내 주요 원인인 해양생물 유입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전측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원전 12기의 발전정지 사고는 모두 19차례로, 4기의 고리원전은 1건도 없고, 2기의 월성원전이 5건, 4기의 영광이 6건인데 비해 2기가 가동중인 울진원전은 8건으로가장 많았다.

울진원전의 이같은 발전정지는 88년 상업운전 후 연평균 2.2건 발생에 비해 3배이상 높은 것으로이 중 새우·해파리떼등 해양생물의 유입으로 취수구 오물제거 스크린이 막혀 냉각수 유입이 불가능해져 발생한 것이 62.5%%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울진원전 주변 대규모 새우떼 출현은 예년에 없던 것으로 엘sl뇨 현상등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위성을 이용한 해양생태변화 감시, 어군탐지기, 그물망 설치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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