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아일랜드 신교파, 휴전 폐기표결 예정

입력 1998-01-03 14:47:00

[런던 AFP 연합]친영(親英) 왕당파 지도자 살해 사건 이후 구교도 공화파와 신교도 왕당파간의 보복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북아일랜드 신교파의 양대 무장세력이 3년전 선포된 휴전의 폐기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아일랜드 신교파의 준군사조직인 얼스터 방위연합(UDA)과 얼스터 자유전사들(UFF)이 2일 메이즈 교도소에 수감된 대원들에게 3년전 선포된 휴전을 폐기할지 여부를 묻게 될 것이라고 전하고 이로 인해 북아일랜드 평화과정이 중대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보도는 신교 극단주의자들이 지난달 31일 벨파스트의 구교도 거주지역 술집에서 총기를 난사,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등 구교도와 신교도간의 보복테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신교파중 31일의 테러를 감행한 신교도 민병대 조직 왕당파 자원군(LVF)은 그동안휴전을 준수해오지 않았다.

구랍 27일 북아일랜드 메이즈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왕당파 거두 라이트가 공화파죄수들에 의해 살해된 직후 공화파인 시머스 딜런이 LVP에 피살되는등 북아일랜드전역에서 총기난사와 승용차 탈취등 유혈충돌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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