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통화 약세로 98년 시작

입력 1998-01-03 14:48:00

[싱가포르 AFP 연합]지난해 폭락세를 보였던 아시아 각국 통화가 98년 첫거래에서도 내림세를 보였다.

말레이시아 링기트화는 2일 금융기관 효율화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표명에도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면서 사상 최저치인 달러당 3.9350 링기트를 기록했다.또 연말에 달러당 5천4백50 루피아를 기록했던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달러당 6천루피아대까지 밀렸으며 태국 바트화도 역외거래에서 달러당 48.00바트에 거래돼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싱가포르 달러화는 달러당 1.6925싱가포르 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으며 필리핀 페소화도 한때 달러당 41.07페소까지 하락하는 등 장중내내 내림세가 계속됐다.

외환거래상들은 올해에도 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각국 지도자들의 신년사가 발표된 이후 달러화의 가치가 조금이라도 내렸을때 달러화를 사들여야 한다는분위기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증시의 항성(항생)지수는 이날 부진한 거래속에 연말종가보다 0.3%%인42.19포인트가 내린 1만6백80.57포인트로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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