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군따라 경쟁률 희비

입력 1998-01-03 00:00:00

지난 31일 대구권 5개대학을 비롯, 전국 62개 대학이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결과 대학들의 모집'군' 선택에 따라 경쟁률이 심하게 등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연세대 고려대와 같은 '가'군을 택한 경북대의 경쟁률은 2.56대1로 지난해 4.18대1보다 크게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대구권대중 유일하게 '라'군을 선택, 7.5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대구대는 올해 '나'군으로 전환, 계명대 대구교대등과 입시군이 겹치면서 경쟁률이4.08대1로 떨어졌다.

반면 올해 '가''나'군 분할모집을 선택한 계명대의 경쟁률은 3.62대1로 지난해 3.18대1보다 다소 높아졌고, 역시 '가'군을 선택한 대구 효가대의 경쟁률도 7.4대1(지난해 6.56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구·경북권 대학 가운데 개방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라'군을 택한 동국대(경주)는 8.36대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교대는 5.44대1을 기록, 지난해(2.34대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대구교대의 이같은 경쟁률 상승은 최근 IMF여파로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북대등 대구권 5개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총 응시자는 4만6천9백2명으로 지난해 6만9천2백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권 대학의 특차모집 정원이 올해 9천7백여명(지난해 5천6백여명)으로 증가, 수험생 상당수가 이미 합격한데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험생들이 복수지원을억제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구권 대학 가운데 영남대, 경산대·경일대등은 오는 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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