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시즌은 삼성라이온즈의 우승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트레이드와 용병선발을 통해 전력 보강에 성공했을 뿐 아니라 경기 불황, 국내 선수 해외 진출 러시등 여러가지 악재들에도 타구단에 비해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이다.
▨경기력 측면
아킬레스건이던 투수력이 크게 강화됐다.
'싸움닭' 조계현의 트레이드에 이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영입한 호세 파라와 스코트 베이커도 충분히 10승 이상 가능한 수준급 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김상엽 박충식등 두 에이스와 박동희의 회복, 변대수 정성훈 곽채진등 신진들의 성장을 감안한다면 삼성은 고질적인 마운드 불안에서 벗어나 가히 '투수 왕국'으로발돋움할 태세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는 것이 흠이지만 선발요원 5명을 모두 10승대 투수로 채울수있어 마무리 투수의 선정과 투수 로테이션만 제대로 잡아간다면 전체적인 투수력은8개 구단에서 상위 클래스에 속한다.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이가 커 백업요원이 부족하던 단점도 신인들의 가세로 다소해결됐다. 김수관 이복연(이상 내야수)과 강동우(외야수)등 신입단 선수들은 모두국가대표 출신으로 투타에 걸쳐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문제는 오히려 타격. 지난시즌 역대 최고라는 가공할 핵타선으로 마운드의 열세를극복했지만 올해는 어느정도 약화가 예상된다. 양준혁 이승엽은 이미 궤도에 오른선수지만 최익성 신동주 정경배등 새롭게 떠오른 스타들은 이제 장단점이 노출돼상대팀의 집중 견제를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은 지난달말 발빠르게 호주 전지훈련을 떠나 본격적인 98시즌 대비에들어감으로써 이런 단점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경기력 외적 측면
경기 불황과 선수들의 해외진출로 각 구단의 출혈이 크지만 삼성은 비교적 외풍을덜타고 있다.
삼성이 우승을 향해 반드시 넘어야할 벽인 해태는 자금 압박 때문에 이종범의 일본진출을 허용하고 조계현을 삼성으로 넘겨 상당한 전력 손실을 입었다. LG는 마운드의 핵인 이상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용해 투수력이 구멍난 상태다.
또 쌍방울은 모기업의 부도로 용병 선발 자체를 포기하고 주전인 박경완마저 현금트레이드한데 이어 김기태의 해외 진출 요구로 한바탕 몸살을 앓았다.
더욱이 각구단은 예산 삭감과 프런트 축소등 군살빼기에 한창이지만 삼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아 선수단 지원과 사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
또 젊은 선수들의 파이팅에 힘입어 '모래알 군단'이라는 오명을 벗고 체질 개선에성공한뒤 '근성있는 야구'를 추구해온 서정환감독이 새 사령탑을 맡아 한층 팀 분위기가 살아오른 것도 커다란 강점이다.
〈許政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