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고득점자 수도권대학 선호 여전

입력 1997-12-31 00:00:00

IMF한파에도 불구하고 지역 고득점 수험생들의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등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24개대학의 공동원서 접수창구가 마련된 대구시민운동장엔 29.30일 1만여명의 수험생이몰렸다.

또 경북여고에 마련된 서울대 원서접수 창구에도 29.30일 이틀동안 9백1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추세로 볼때 원서접수 마감인 31일까지 상경 수험생을 포함, 수도권대학 지원자는 예년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역 입시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의 경북대와 수도권의 고려대(가.나군 분할모집) 연세대등주요대학들이 입시 '가'군에 겹치면서 3백50점이상 고득점 수험생중 상당수가 수도권 대학을 택하고 있다는 것.

고득점 자연계열 수험생은 '가'군인 경북대와 '나'군인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등에 복수지원하는경향이며, 인문계열 수험생은 남학생의 경우 서울 소재 대학, 여학생의 경우 경북대 영어교육과등을 선호하는 추세라는 것.

한편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30일 현재 대구효가대가 2천68명 정원에 6천7백23명이 지원,3.25대1, 대구대는 3천5백18명 정원에 5천6백76명이 지원, 1.61대1, 동국대(경주)는 2천1백72명 정원에 5천1백73명이 지원, 2.3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야대는 1천1백12명 정원에 8백53명이 지원, 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학관계자들은 마지막날인 31일 수험생이 몰려 대학별 외형 경쟁률이 4대1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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