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비료사재기 성행

입력 1997-12-30 00:00:00

【의성】농협중앙회가 농가의 비료 사재기를 우려해 일선농협들에게 실수요자 위주로 제한판매토록 했는데도 내년도 비료값 인상을 예상한 사재기 현상이 늘고있다.의성군내 농협들에 따르면 그동안 연중 판매하던 비료를 지난15일부터 농협중앙회가 사재기 방지를 위해 하우스 채소 재배농가 등 실수요자에게만 판매토록 한뒤 봉양농협의 경우 이달 들어 농한기 인데도 질소 요소 복합비료등을 1만포대나 판매했다.

최근에는 하루 1백50~2백명씩의 농민들이 비료구입을 위해 농협에 몰려드는 바람에농가당 5~20포대씩 제한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관계자는"최근 유류대 인상과 사료값 파동등으로 가뜩이나 불안한 농민들이 내년에는 비료값도 오를 것을 우려해 사재기 현상이 늘고 있다"고 했다.

〈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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