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북구청이 우리 나라 대표적 무문토기 산포지로 널리 알려진 북구 산격동 연암산 유적에도로와 체육공원을 조성하면서 발굴조사를 하지않고 공사를 강행, 유적이 파괴되고 있다.27일 문화재지키기시민모임, 학계관계자들이 공사현장을 둘러보다 파괴되고 있는 무문토기 수십여편을 발견, 공사관계자들에게 발굴조사후 공사를 진행토록 요구했다.
이 일대는 대구의 발상지이자 한반도 무문토기 문화를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많이 포함된유적임이 학계와 관련기관에 널리 알려졌는데도 행정당국은 정밀발굴조사없이 공사를 하고있다.북구청은 시비를 지원받아 연암산 유적중심부를 관통하는 4백 50m 도로를 건설하고 있고 동남쪽사면에는 3천5백평 규모의 다목적운동장과 테니스장, 주차장 등 체육공원을 건설할 예정이다.연암산은 2천 5백년전 청동기시대 무문토기에서부터 삼국시대 경질토기가 겹쳐 발견되는 곳으로칼, 화살촉, 대팻날, 끌, 도끼, 자귀, 숫돌, 칼자루루 끝 장식 등 석기 수백여점이 발견됐다.토기류는 민무늬토기가 주류를 이루고 붉은간토기, 검은간토기가 발견되고 있는데 굽다리접시, 시루, 목단지, 항아리 등이 나왔다.
특히 홈(날)자귀라고 불리는 유구석부는 완성품뿐만 아니라 미완성품까지 수백개 이상 발견되기도했다.
북구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매장문화재 발굴여부를 논의해 본 바 없다"며 "남은 체육공원 공사부지에 대해서는 시굴조사를 실시한뒤 공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李春洙 기자〉
댓글 많은 뉴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