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링 스톤즈 노장은 살아있다

입력 1997-12-29 14:44:00

세월을 부정하는 할아버지 록그룹 '롤링 스톤즈'가 올한해 콘서트에서 최고의 수입을 올린 가수로조사됐다.

멤버들이 환갑을 눈앞에 둔 롤링 스톤즈가 새앨범 '바빌론으로 건너는 다리'와 같은 제목으로 펼친 미국 순회 콘서트는 자그마치 미화 8천9백30만달러의 공연수입을 올렸다고 미국 공연전문잡지'폴스타'가 25일 발표했다. 록 음악계에서 '살아있는 화석' 취급을 받고 있는 롤링 스톤즈는 첫 앨범을 발표한지 무려 32년째를 맞고 있지만 여전히 정력적인 음악활동을 보이고 있다.그뒤로는 3천6백30만달러어치의 콘서트 티켓 판매실적을 올린 플리트우드 맥이 2위, 메탈리카가 3천4백10만달러로 근소한 차이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올한해 공연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챙긴 가수들 가운데는 티나 터너(2천5백만달러)가 올라아직까지도 지칠줄 모르는 '노익장'을 과시했고, '더 아티스트' 역시 2천4백60만달러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더 아티스트'는 사실 예전에 '프린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흑인 남자 가수. 법정으로까지 이어진 '왕자 공방'에서 패소한 '더 아티스트'에게는 지금까지도 '한 때 왕자라고 불리웠던 사나이'라는 씁쓸한 별명이 붙어다닌다.〈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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