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유공자 교육부장관감사장

입력 1997-12-27 14:48:00

대구칠성초교 서미옥 운영위원장 올해의 '국민교육 유공자'로 선정돼 '교육부 장관 감사장'을 받은 대구 칠성초등학교 운영위원장서미옥(徐美玉·36·여·대구시 북구 칠성2가 164)씨.

서씨는 현재 중3생인 딸이 칠성초교에 다니던 지난 89년부터 현재까지 9년동안 학교어머니회 총무, 육성회장, 어머니회장, 체육회후원회장 등을 맡아 교내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서씨는 어머니회장 재임시 회원들의 협조를 얻어 풍금 3대·급식 식탁 및 의자 37조·VTR 10대·사물함· 공기정화기 등을 구입, 학교에 비치하는 등 교육기자재 확충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또 지난 96년 학교운영위원장직을 맡고 나서는 매년 수차례씩 '도서 바자회'를 열어 얻은 수익금으로 30개 학급에 교사용 캐비닛과 청소용구함을 설치하는 한편 사비를 털어 에어컨과 정수기를구입, 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학교주변 폭력근절 추진위원에다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매일 아침 북침산네거리에서인간 교통신호등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서씨는 이제 6학년생인 막내를 따라 계성중 어머니회로 진학하게 된다고.

"남 앞에 나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때문에 집안 일보다 학교일을 우선해 처리하게 됐다"는서씨는 부지런한 어머니이자 실업가(철판 제조업)이다.

〈黃載盛 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