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관장 정양모)은 최근 경남 창원 다호리유적(사적제327호)에 대한 조사결과, "원삼국시대 전대의 무문토기포함층과 삼국.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분묘유적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88년 원삼국시대 무덤유적으로서의 중요성이 인식돼 사적 제327호로 지정됐고 그후로 7차례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원삼국시대 목관묘 등 72기의 무덤이 확인된 바 있다.경상남도의 창원시 동읍~본포간 지방도로 확.포장공사에 따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사적지정지역이포함된 A지구와 남쪽 다호리와 신방리의 경계부분에 위치한 작은 구릉일대인 B지구로 나뉘어져실시됐다.
A지구에서는 원삼국시대 목관묘 1기,구상유구 2기 등이 출토됐고 B지구에서는무문토기포함층 1개소와 삼국시대의 토광목관묘 3기,제사유구 5기,통일신라시대 화장묘 1기,고려.조선시대 민묘 23기가 확인됐다.
이번에 발굴된 유물들은 이 지역이 지형적으로는 김해문화권에 속하지만 5세기말~6세기 전반경에는 대가야계의 영향을 받은 유력집단이 존재했음을 보여주고 5세기말~7세기대의 묘제변천과 성격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원삼국시대의 목관묘가 밀집분포하는 곳만 사적으로 지정돼 보관되고 있다"며 "A지구의 구릉 정상부쪽에는 무문토기 관련 유적과 가야등 삼국시대의 분묘유적이 밀집돼분포해 있는 데다 원삼국시대 생활유적의 존재 가능성도 확인됐으므로 연차적인 발굴조사와 사적의 추가지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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