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주식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폭락장세를 경험했고 시장외적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을 신청하는 등 내우외환을 겪었다.다음은 대우증권이 23일 선정·발표한 97년 주식시장의 10대뉴스.
①외환위기와 IMF체제 편입=재벌그룹들의 연쇄도산과 금융정책의 실기, 외환시장의 불안 등으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1년만에 IMF의 긴급자금을 지원받게되는 수모를 겪었다.②외국인한도 50%%로 확대=97년 1년동안 외국인한도가 3차례나 확대됐으며 특히 IMF의 요구에따라 12월 주식시장의 외국인투자한도가 일반종목 50%%, 공기업 25%%로 확대됐다.③주가대폭락 사태=금융시장의 공황으로 종합주가지수 6백, 5백, 4백선이 차례로 무너지면서 주가는 결국 80년대 수준으로 돌아갔다.
④재벌그룹 연쇄부도=연초 한보그룹에 이어 삼미, 기아, 한라그룹 등이 잇따라 도산하면서 80년대이후 최대의 경제위기와 금융공황상태를 초래했다.
⑤증권사, 투신사 사상초유의 부도사태=지난 60년대이후 처음으로 고려증권과 동서증권이 부도처리됐으며 지방투신사인 신세기투신도 업무정지됐다.
⑥관리종목 편입 사상최대=부도기업 속출로 주식시장에서 70개 상장법인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돼관리종목수가 총 상장종목수의 10%%를 넘는 1백34개에 달했다.
⑦신용담보부족 계좌 속출=지난 7월이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기업들의 도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폭락해 신용투자자들의 담보부족계좌가 속출했다.
⑧주가지수옵션시장 개설=96년 주가지수선물시장의 개설에 이어 97년 7월7일 주가지수 옵션시장이 개설돼 다양한 파생상품시장의 시대가 열렸다.
⑨금융실명제 보완=문민정부 최대치적으로 꼽히는 금융실명제가 무기명 채권발행추진으로 상당폭퇴색됐다.
⑩동남아 통화위기와 외국인투자자들의 투매=동남아국가 금융시장의 허점을 노린 환투기세력의교란으로 동남아국가 대부분이 통화위기를 겪었으며 국내주식시장에서도 지난 9월부터 외국인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지속적으로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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