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일요아침드라마 '사랑밖에 난 몰라'

입력 1997-12-24 14:00:00

MBC 일요아침드라마 '짝'이 내년 1월4일 끝나면서 11일부터 '사랑밖에 난 몰라'가 방송된다.'짝'은 지난 3년동안 꾸준히 시청률 톱10에 들면서 인기를 누려왔으나 안재욱, 김혜수, 이종원 등주연급 연기자들의 '몸값 시비'가 불거진데다 극 전개가 지지부진하다는 비난에 밀려 종영을 결정하게 됐다. 극중 입대한 것으로 돼 있는 안재욱은 이미 '짝'을 떠난 상태.

후속 드라마 '사랑밖에 난 몰라' 역시 가족들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명랑 홈 드라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내가 사는 이유'를 제작한 박종 PD가 연출을 맡았고 '거인의손'의 서희정씨, '모델'의 이경희씨가 공동 집필한다.

1.4 후퇴 때 남편, 큰 아들과 헤어진 김또끝순 할머니가 이끄는 3대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벌이는해프닝이 드라마를 이끌어가게 된다. 드라마의 무게중심인 김또끝순 할머니 역에는 김영옥, 완고한 가부장의 대명사격인 이순재가 섬세한 아버지 역할로 연기변신을 하고 털털하고 대범한 어머니로 윤여정이 출연한다.

두 아들을 키우는 홀아비 전광렬, 순진한 형사 손지창, 김현주, 최은주가 4명의 자식으로 등장해좌충우돌 사건을 만들어 낸다. 여기에 '내가 사는 이유'에서는 김호진을, '남자셋 여자셋'에서는임창정을 짝사랑하는 역할로 출연했던 강성연이 이번에도 손지창을 쫓아다니는 배역을 맡아 '짝사랑 전문배우'로서 극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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