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조사보고서

입력 1997-12-24 14:17:00

국립중앙과학관은 최근 경주국립공원 자연생태계 조사연구보고서를펴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국립공원엔 동물류 3백41종, 식물류 5백40종 등 모두 8백81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곤충류는 우리나라에 처음 보고되는 검은띠개미붙이와 가슴세점박이꽃벼룩, 회색무늬소바구미 등3종을 비롯, 모두 2백59종이 새로 밝혀져 총 2백73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환경부 특정야생동.식물로 지정된 희귀곤충류인 붉은점모시나비, 왕나비, 닭은외줄통잎벌레도살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 경주국립공원 주변을 흐르는 형상강 수계, 낙동강 수계, 대종천 수계에 살고있는 어류는 모두25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형상강 및 대종천의 은어, 낙동강의 수수미꾸리, 형상강의 점몰개,양수계의 꾹저구 등 8종은 우리나라 특산어종으로 학술적.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종으로 꼽히고 있다.조류는 모두 51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황조롱이나 붉은 배새매와 같은 천연기념물이 관찰되어 특별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식물류는 모두 5백40종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 신갈나무, 상수리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골솔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다.

한편 자연생태계 조사연구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앙과학관은 이번 조사 연구에서 얻은동.식물 표본류를 정리, 일반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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