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입력 1997-12-23 00:00:00

★ 성폭행 체험 강의중 가해자 발견

이스라엘 경찰관들에게 성폭행 피해 체험을 강의하던 한 여성이 청중속에서 성폭행 가해자의얼굴을 발견하고는 한맺힌 울음을 터뜨리다 끝내 졸도했다고 이디오트 아하로노트지가 22일 보도.이 여성은 4년전 성폭행의 충격으로 마약에 손을 대고 창녀생활을 하는 등 나락으로 떨어졌다 새삶을 시작하면서 경찰관 승진후보자 교육에 강사로 참여해 왔는데 2주전 자신의 피해 경험을 듣기 위해 앉아 있던 경사 진급 후보자 45명 가운데서 우연히 가해자를 확인하게 됐다는 것.(예루살렘AFP)

★ BBC, 男娼 도큐멘터리 방송

영국의 BBC방송은 내년 1월 지금까지 1천2백명의 여성고객을 상대하면서 연간 2억여원씩을 벌어온 한 호주의 남창에 대한 도큐멘터리를 방영할 예정.

오는 1월7일 방영될 '당신은 어떤 신사를 추구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이 도큐멘터리에서 네 아이의 아빠인 조엘 라이언(32)은 자신이 멜버른에서 경영하던 가구제조업이 어려운 시기에 부딪친 일과 그후 남창이 된 경위등을 밝힐 예정.

조엘은 연간 평균 5백여명의 여성들과 잠자리를 함께한 대가로 1년에 약 8만 파운드 (약 2억1천6백만원)씩을 벌어왔는데 합법적인 남창으로서 하루 24시간 섹스 서비스 요청을 받는다는 것.(런던AFP)

★ 미르 승무원 향수병 시달려

지난 8월부터 러시아의 유인 우주정거장 '미르'호에 파견돼 있는 승무원들이 겨울철 및 연말을 맞아 향수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아나톨리 솔로비요프와 파벨 비노그라도프 등 미르 승무원들은 22일 지상통제소와의 교신을 통해이날 오후 1시22분(모스크바 시간) 도킹한 무인 우주화물선 '프로그레스'호가 눈을 싣고 있지않다는 데 상심, "(다음번) 화물선에 0.5kg이라도 눈을 실어 보내줄 수 없겠느냐"고 엄살.지상통제소는 이에 대해 신년 준비와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도록 주문했는데 새해가 다가오는사실조차 모르고 있던 미르 승무원들은 "도대체 트리가 이곳 어디에 있는 지 모르겠지만 찾아보기는 하겠다"고 화답.

(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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