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름값 폭등으로 노인회관 마다 난방비가 부족, 노인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경북도내에는 지방자치 이후 급격히 늘어난 노인회관 대부분이 기름 보일러를 난방시설로 설치, 당국으로부터 연간 경로당 1개소당 기본 난방비 20만원과 면적에 따라 18만~28만원의 특별연료비를 지원받고 있으나, 기본적인 적정 난방비에 못미치는 데다 연초 책정 당시 보다 기름값이 50%% 이상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동시의 경우 2백62개 노인회관은 90%% 이상이 기름보일러를 설치하고 있으나연초 ℓ당 4백원 기준에서 책정한 석유 또는 경유 가격이 현재 6백18원으로 올라난방시간과 온도를 줄이고 있지만 벌써 지원액을 다 쓰고 난방비 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안동시노인회 안막동분회는 올 해 총 44만원을 지원받았으나 난방면적 27평에 벌써 70만원의 기름값이 들어가, 안동시에 추가지원을 요청했다 거절당하자회원들이 폐지와 빈병 수집으로 연료비를 대는 비상책에 매달리고 있다는 것이다.예천군 역시 1백14개의 노인회관에 규모에 따라 월 평균 3만~4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겨울철 들어 기름값 폭등으로 연료를 대지못해 한시적으로 노인회관폐쇄 또는 연탄·나무 아궁이 교체를 추진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89개의 노인회관이 있는 봉화군도 연간 지원액이 평균 36만원 꼴이어서 기름값이오른 요즘 경로당 마다 거의 보일러를 끄고 지내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노인회관에서는 연말연시 독지가나 사회단체 등에서 다른 선물보다 주유소 기름티켓을 지원해줄 것을 노골적으로 요청할 정도로, 노인들의 겨울나기가 힘든 상황이다.
〈權光男·鄭敬久·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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