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앞두고 심야 도심에서 동일범에 의한 20, 30대 남자 연쇄 피살사건이발생한데 이어 잔인한 수법의 강도가 잇따르는 등 경찰의 치안공백이 심각하다. 최근 5일동안 대구시내에서 2건의 연쇄 살인사건, 8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하자 시민들은 올해 초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대구 동구지역 연쇄 살인사건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20일 밤 9시20분쯤 대구시 중구 달성동 305 복개도로에서 20세 가량의 남자가 승용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트렁크를 정리하던 임모씨(23·여·대구시 서구 비산2동)의오른쪽 가슴 등 9군데를 흉기로 찌른 뒤 조수석에 있던 임씨의 사촌 여동생 임모씨(20)를 흉기로 위협, 현금 2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20대 초반의 키 1백72㎝정도에 얼굴이 갸름한 스포츠형 머리를 한 범인의몽타주〈사진〉를 작성, 수배전단 3천여장을 배포했다.
특히 경찰은 이 강도의 범행수법과 흉기 등이 지난 18일 새벽 발생한 대구시 중구인교-하서동 20, 30대 남자 연쇄 피살사건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중시, 동일범에 의한 범행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 오전 10시 4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동 윤모씨(47·여) 집에 2인조 강도가 침입, 윤씨의 배부위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히고 현금 20만원과 금목걸이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18일 밤 10시쯤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ㅇ미용실에 흉기를 든 20대 강도가 들어와주인 김모씨(37·여)의 복부를 찌르고 현금 17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18일 이후 닷새동안 대구시내에서 8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한편 경찰은 강도사건이 잇따르자 중부서와 수성경찰서 수사간부를 인사조치하는한편, 23일 대구시내 중·서·남구 지역의 임시반상회를 열어 주민들의 신고를 유도하고 방범활동에 대한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李大現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