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연예인 사치 도마위에

입력 1997-12-22 14:02:00

연예인들의 사치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IMF 방송시대를 맞아 각 방송사가 제작비를 축소하고 호화사치성 프로그램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속에서도 '정신 못차린' 연예인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줄줄이 철퇴를 맞고 있는 것.가수 겸업 탤런트 임상아는 최근 '외제옷 선호' 발언으로 단단히 곤욕을 치루고 공식사과발표까지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지난 3일 한 모델단체로부터 베스트 드레서 상을 수상한 임상아가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나는 외제 옷만 입어요"라고 말했다는 것이 문제가 돼 나우누리, 하이텔,천리안 등 네티즌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은 것.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임상아는 뒤늦게 "오늘입고 나온 옷이 외제라고 했을 뿐 절대 외국옷만 좋아한다고 한적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임상아 파문이 잠잠해지자 이번에는 외제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연예인들의 명단이 PC통신에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진실, 고소영, 심은하, 신승훈, 김민종, 유동근, 황신혜, 이승철, 김희선, 이혜영, 안재욱은 벤츠를 타고 다니는 연예인으로, 김희선과 쿨은 포르쉐를, 박중훈, 배용준,채시라, 이홍렬, 김호진, 심형래, 박철 등은 BMW, 그밖에 신현준, 김승우, 류시원도 외제차를 소유한 연예인으로 분류됐다. 가장 비난을 사고 있는 연예인은 김희선. 1억5천만원짜리 포르쉐로 만족못하고 최근 또 벤츠를 구입한 것이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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