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근(11.초등학교 4년)이는 지금까지 늘 칼잠을 잤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리 3평남짓 단칸방이 8명의 가족 잠자리를 해결하기엔 너무나 비좁아서였다.
그러나 올 크리스마스 이브부터는 적어도 잠자리 고민만큼은 해결할수 있게 됐다.지역의 성경산업과 국내최대 건설업체인 현대건설이 병근이 집의 딱한 사정을 듣고 방이 세개인19평 규모의 조립식 주택 공사에 들어가 24일 준공하기 때문이다.
병근이는"두다리를 쭉 뻗은채 자면 키도 쑥쑥 클것 같고 공부도 머리에 쏙쏙 들어올것 같다"며장밋빛 꿈에 부풀어 있다.
어린 병근이는 그러나 또다른 고민이 있다. 엄마(35)는 정신지체자인데다 두명의 누나와 4년전삼촌이 지병으로 숨진후 합류한 4명의 사촌들 모두가 초등학생인 탓에 생활능력이 캄캄해서다.병근이가 하늘처럼 생각하던 아버지는 지난 2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저세상으로 떠났다.도움주실 분 (0562) 45-6162 (포항시청 사회과 복지계).〈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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