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5년 기준으로 혼자 사는 가구가 전체의 12.7%%로 8가구중 1가구가 '나홀로' 가정이다.특히 여자노인의 경우 5명중 1명(19.0%%)이 노후를 혼자 보내고 있으며 농촌지역에서는 4명중 1명꼴로 노년을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97년 한국의 사회지표'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수가 지난 10년간 계속 증가하다 96년에 처음으로 전년대비 2.9%%포인트 감소한 37.7%%(1백99만7천명)로 나타나 일자리 불안 현상을 반영했다.이밖에 음주량은 줄고 있으나 담배소비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도 큰 특징으로 꼽혔다.
◆인구=올 7월현재 우리나라 인구는 4천5백99만1천명으로 남자 2천3백17만명, 여자 2천2백82만1천명이다. 인구증가율은 작년 1.0%%에서 올해 0.98%%로 감소했다. 또 출생률은 지난 80년 27.7%%에서 작년 15.2%%로, 사망률은 80년 7.3%%에서 작년 5.3%%로 각각 낮아졌다. 부부 한쌍의 평균출산 자녀수가 70년 4.5명에서 작년 1.6명으로 줄었다.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고있는 타향살이 인구의 비중은 70년 21.0%%에서 95년 44.3%%로 2배이상 증가했다. 특히 전남 출신의 타향거주 비율은 95년 현재 60.0%%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출신은 21.6%%로 가장 낮았다.
◆가족=95년 현재 가구수는 1천2백95만8천가구로, 90년에 비해 14.0%% 늘었다. 또 가구당 평균가구원수도 90년 3.7명에서 95년 3.3명으로 감소했다. 부부만 사는 1가구 가족의 비율은 80년9.0%%, 90년 12.0%%, 95년 14.7%%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족은 74.2%%, 74.1%%, 73.7%%로 감소하고 있으며 조부모, 부모, 자녀로 구성된3세대 가족은 17.8%%, 13.6%%, 11.4%%로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핵가족 비율은 80년 74.0%%, 90년 76.0%%, 95년 79.8%%로 점증하고 있다. 95년 현재 65세 이상 전체 노인중 부부끼리만 사는 비율은 전국적으로 16.4%%(도시 11.8%%, 농촌 22.5%%)에 달했다.
◆노동=총 근로자중 한 기업체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의 비율이 지난 80년 16.0%%에서95년 46.3%%로 매년 증가했으나 96년 42.9%%를 기록,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여성의경우는 95년 대비 9.1%% 포인트나 감소해 남자보다 경기침체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여성취업자중 전문기술직, 행정관리직 종사자의 비율은 80년 3.6%%에서 96년 11.8%%로 증가했다.
◆보건=96년 주식인 쌀소비량은 비농가의 경우 90년 대비 11.2%% 감소한 반면에 쇠고기(72.6%%), 돼지고기(29.7%%) 등 육류소비량은 증가했다.
자가운전 및 음주문화의 개선으로 주류는 96년 1인당 94.7ℓ로 지난 70년대 이래 가장 작다.주종별로는 막걸리 및 약주 출고량은 계속 감소해 6.9ℓ, 소주는 조금 증가한 25.2ℓ, 맥주는 95년보다 0.5ℓ 감소한 59.9ℓ씩 출고됐다.
담배판매량은 95년보다 96년에 5.2%% 증가했고 금액으로는 17.5%%나 늘어나면서 4조3천9백99억원이 연기로 날아갔다.
◆주거·교통=주택보급률은 80년 71.2%%에서 95년 86.0%%로 개선됐다.
자가용 1대당 인구수는 90년 22.5명에서 96년 6.8명으로 자가용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중에 도로는 45.25%% 늘어나는 데 그쳐 도로사정은 그만큼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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