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50%% 평균, 전년보다 54.5점 상승
9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41.78점이나 상승, 예상대로 매우 쉬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상위 50%% 이상 학생의 평균점수가 무려 54.51점이나 올라 전체 평균 점수의 상승폭보다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전반적으로는 예년에 비해 점수대가 고르게 분포했으나 점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커져동점자가 많이 늘어난 중·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해질 전망이다.◇전체 득점경향
전체평균성적은 2백12.51(1백점만점 환산시 53.13점)으로 영역별로는 언어가 1백20점에 77.68점(〃64.73점), 수리·탐구Ⅰ이 80점 만점에 30.19점(〃37.74점), 수리·탐구Ⅱ가 1백20점 만점에 59.57점(〃49.64점), 외국어가 80점만점에 45.08점(〃56.35점)으로 언어및 외국어영역의 상승폭이 컸다.변별력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클수록 변별력이 높음)는 영역별로 언어 21.48, 수·탐Ⅰ 16.63,수·탐Ⅱ 20.94, 외국어 17.53으로, 언어→수.탐Ⅱ→외국어→수·탐Ⅰ순으로 변별력이 높았다.전체응시자의 점수급간별 도수분포도를 살펴보면 변별력 정도를 말해주는 표준편차가 70.44점으로지난해의 56.1점보다 높아져 점수대별로 응시자수가 좌우대칭으로 고르게 분포했다.즉 지난해 전체 성적분포가 0~3백73점이었던데 반해 이번에는 0~3백98점으로 점수폭이 넓어졌다.성적분포를 구체적으로 보면 3백60점 이상이 전체 1.22%%인 1만4백24명인 것을 비롯, △3백20점이상 3백60점미만 6.32%%(5만3천9백85명) △2백40점 이상 3백20점미만 28.77%%(25만6천1백41명)△1백60점이상 2백40점 미만 36.24%%(36만3천5백55명) △1백60점 미만 28.36%%(49만7백17명)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상위 10%% 집단의 점수분포의 경우 지난해보다 22~60점 상향이동하면서 성적급간이 1백20점에서 88점으로 크게 축소돼 상대적으로 동점자가 많아졌다.
실제로 지난해 1명도 없었던 3백80점 이상이 1천70명,지난해 4명이었던 3백70~3백79점 사이 인원도 3천2백72명이나 되는 등 고득점자가 폭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변별력이 높았던 상위권의 경우 올해는 입시지도가 매우 어려워지고 수능 점수보다는 논술,면접 등 대학별 다양한 전형요소에 의해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문용린채점위원장(서울대 교수)은 이와관련, "앞으로도 과외 해소와 전인교육을 위해 수능시험은더 쉬워져야 할 것"이라며 "대학별로 더욱 다양한 전형자료를 사용할 경우 중위권 이상의 변별력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위50%%집단의 득점내용
상위 50%%집단의 평균점수는 2백70.96점(〃67.74점)으로 지난해 2백16.45점(〃54.51점)보다 무려54.51점 상승했다.
이에따라 출제원칙에서 지향한 난이도 목표수준인 수험생 정답률이 60%% 수준을 상회했으나 동점자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 2백71.22점(〃 67.81점), 자연계 2백81.06점(〃70.27점), 예체능계 2백23.62점(〃55.91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2.46점 높았다.
영역별로는 자연계와 인문계간의 평균점수차가 언어 0.37점, 수.탐Ⅰ 7.31점,수.탐Ⅱ 0.14점, 외국어2.28점으로, 인문계가 자연계보다 높은 영역은 수.탐Ⅱ 밖에 없었다.
◇계열별 득점상황
전체적으로 인문계 응시생이 평균 2백13.04점(1백점 만점환산시 53.26점), 자연계 2백18.92점(〃54.73점), 예.체능계 1백80.52점(〃 45.13점)으로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5.88점(〃1.47점) 높았다.자연계 수험생의 성적이 앞선 것은 계열별 이수단위및 과목별 선호도의 차이등 집단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문계와 자연계간의 영역별 평균 점수차는 자연계가 인문계보다 수.탐Ⅰ에서 5.17점이 높은 것을비롯, 언어 0.18점,외국어 1.66점씩 높았다.
반면 인문계가 높은 영역은 1.14점 높게 나타난 수.탐Ⅱ영역 하나였다.
◇남·여별 득점 상황
남학생이 평균 2백11.46점(〃52.87점), 여학생이 평균 2백13.83점(〃53.46점)으로 여학생이 2.37점높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학생 우세 경향을 나타냈으나 큰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언어및 외국어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각각 3.36점과 1.64점 높은 반면 수.탐Ⅰ과 수.탐Ⅱ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각각 2.37점과 0.26점 높았다.
그러나 상위 50%%집단의 경우 남학생이 2백76점(〃69점),여학생이 2백65.15점(〃66.29점)으로 남학생이 무려 10.85점이나 높았다.
◇재학생과 졸업생성적
3년 연속으로 남녀 재학생 모두 재수생에 비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남학생의 경우 재학생이 평균2백12.16점(〃53.04점), 재수생이 2백10.58점(〃52.65점)으로 재학생이 1.58점 높았다.그러나 여학생의 경우 재학생이 2백19.03점(〃54.76점),재수생이 여학생이 1백99.52점(〃49.88점)으로 무려 19.51점이 높아 지난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는 수능시험을 위한 재수는 성적향상에 한계가 있으며 특히 문제풀이식,암기식,주입식 과외수업은 수능시험의 특징인 통합교과적 사고력 중심의 문항을 푸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또한 복수지원과 특별전형에 따라 고득점 재수생이 크게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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