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인들은 정권교체이후 기업활동이나 각종 경제개발에서 소외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과 함께 오히려 경쟁력을 갖출수있는 기회일수있다는 기대감을 동시에 보여주고있다.
새대통령이 당선된 첫날, 지역경제인들은 기댈수있는 언덕이 없어지는데다 어떻게대처해야할지 몰라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채병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과거 어려움이 생길때마다 정권 핵심층에 SOS를치는식의 온실경영에 안주해온 지역기업들은 지금 벌판에 선 기분일것"이라고 전했으며, 또다른 상공인은 "김대중당선자의 정경유착 단절 공약을 그 하부정치조직들이 얼마나 충실히 지켜주느냐 하는 것도 지역경제인들의 우왕좌왕을 막는 요체"라고 꼬집었다.
이런 불안한 분위기와 달리 이번기회가 지역경제 체질변화의 호기라는 견해도 만만찮다. 대구대 이재규교수는 "IMF체제하에 금융개편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이번선거는 지금껏 정치적 '끈'에 의존해 해결하려했던 지역기업의 체질변화를 촉발시킬수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섬유업체 사장 ㅂ씨는 "정부에 의존, 87년 직물업을 합리화 업종으로 지정받은것도정치적 혜택의 하나이나 이것도 생산량 증대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과잉생산구조를 낳은 부정적인 면도 있었다"고 지적, "이기회에 자생력을 키워 기술개발과수출시장개척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시의 한 고위관계자는 "시민이나 기업인들이 혼란스러워하기보다는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고 경쟁력을 키운다면 대구경제는 중앙정부로부터 더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기업의 경쟁력도 키울수도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金順載기자〉
댓글 많은 뉴스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판사 출신 주호영 국회부의장 "원칙은 무조건 불구속 수사…강제 수사 당장 접어야"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