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도 예외없이 IMF 한파를 겪고 있는 가운데 수입 외국 영화들의 개봉취소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현대방송은 외화 '터뷸런스'의 개봉을 불과 4일 앞둔 지난 16일 개봉을 무기한 연기했다. 대우시네마도 6일 개봉예정이던 '원 나잇 스탠드'를 내년 2월로 연기한 바있다.
현대방송 관계자는 "IMF, 대선 등으로 극장가 경기가 너무 안좋아 개봉을 연기하게 됐다"면서 "이미 지출된 광고비를 손해보더라도 개봉을 포기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들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현대방송측은 내년에도 대작 보다는 보통수준의 작품 위주로 영화사업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방침. 올해 미국 미라맥스와 프랑스 채널플러스 등에서 외화 20여편을 사들였으나 막대한 환차손을 당한데다 수입외화의 흥행성적마저 나빠 외화 개봉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는 '원 나잇 스탠드' 역시 개봉을 2주일 앞두고취소된 사례. 대우시네마 측은 현재 상영중인 국산 영화 '편지'가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데다 경기 악화로 제 가격에 영화를 수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러나 극장가 일부에서는 "이미 광고까지 해 놓은 상태에서 개봉을 취소하는 것은관객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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