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오후6시 땡하면 결과발표

입력 1997-12-17 15:11:00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제15대 대선 개표방송의 사활을 좌우할 예측보도를 비롯해 선거방송의 막바지 준비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방송사들의 복안은 우선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 직후에 여론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도출한 자체 조사결과를 일제히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대선방송 레이스에 들어간다는 것.이어 자체 예측시스템에 개표 실황과 여론조사결과 등 수십여가지의 자료를 입력, 시시각각 진행 되는 개표율을 따라가다 일정 시점에 가서 '유력', '확실', '당선'등의 판세보도로 치고 나간다는 전략이다.그러나 박빙의 경쟁이 벌어질 것에 대비해 임원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판별위원회를 구성, 예측시스템에 의한 결과 예측치를 발표하는데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KBS는 지난 10월부터 선거일까지 코리아 리서치 센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모두 8차례의 여론조사 결과를 일단 오후 6시에 발표할 계획. 이어서 전국 3백3개 개표소와 메인컴퓨터를 연결, 최첨단 정보단말기인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로 개표결과를 집계한뒤 방송한다.

'선택 97'이라는 선거방송로고를 앞세운 MBC는 법정선거기간동안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17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결과를 근거로 개표예측시스템의 정확성을 과시할 계획이다.MBC는 특히 개표 초반기에는 '유력', '확실' 등의 개표 예측결과를 내보내지 않는다는 기본 방침 아래 오후 6시에 공개할 여론조사결과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SBS도 가상 스튜디오인 '사이버 스튜디오'와 '터미네이터'로 불리우는 개표 예측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총동원, 3차원의 영상과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SBS는 예측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자체 개발한 개표 예측시스템인 '터미네이터'에 지역 성향을 감안한 자료와 지역별 개표 편향자료 등 70여가지의 각종 자료를 입력해 놓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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