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자본을 앞세운 다국적기업 나이키가 기록적인 후원금을 약속하며 한국 축구대표팀을 계속지원케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부터 오는 2002년까지 5년동안 지급할 수 있는 현금과 물품, 축구발전방안등을 제시하며 응찰한 4개 업체를 심사한 결과 가장 많은 지원액을 써낸 나이키사를 후원업체로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나이키는 현금 1백30억원과 물품 1백50억원어치, 축구발전을위한 이벤트 경비 1백억원 등 연평균 76억원씩 모두 3백80억원을 2002년까지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협회는 나이키가 제시한 사항 이외에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사항과 이들을 제대로 받아낼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키로 했다.
이같은 나이키의 지원액은 지난 2년동안 이 회사가 연간 지급했던 약 23억원(물품포함)보다 3배이상 많은 것이다.
최근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지원액이 폭등한 것은 내년 프랑스월드컵과 2002년월드컵 본선에 잇따라 출전하는 대표팀에 자사 상표가 박힌 유니폼을입힐 수 있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팀을 상품광고에 적극 활용할 수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스폰서 응찰에는 당초 지원의사를 표명했던 6개사중 움브로와 리복 등 2개사가 불참했고 응찰한 나머지 3개사는 나이키에 비해 적은 액수를 써냈다.
나이키와 막판까지 경합한 아디다스의 경우 이벤트사업을 빼고 나이키 보다 약40억원이 적은 2백40억원을 제시했고 프로스펙스와 라피도 등 국내 2개사는 1백75억원과 93억원에 응찰함으로써 나이키와 경쟁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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