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사재기 심리로 장롱속에 숨겨져 있던 달러가 은행권으로 돌아오고있다.
15일 우리나라가 최악의 외환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원-달러환율이 1달러당 1천7백원대에서 1천5백원대까지 급락하자 한동안 달러를 원화로 바꾸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끊겼던 지역은행 외환창구에는 모처럼 환전고객들이 붐비기 시작,환율불안 시전보다 2배나 되는 고객들이달러를 원화로 바꿔갔다.
서울지역 모 시중은행의 경우 한 사람이 15일 외환창구를 찾아와 무려 1백50만달러의 뭉칫돈을원화로 바꿔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의 모은행 서울 지점 외환창구에도 이날 40만달러를 원화로 바꿔가는 고객이 발견되기도 했다.
대동은행 한 관계자는 "달러가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안정세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이 더 내리기 전에 장롱송에 보관해 있던 달러를 원화로 바꾸자는 고객들이 크게 늘고있다"며 "이는 그동안 환율 상승에 편승한 달러 사재기가 극성을 부렸음을 반증하는것"이라 말했다.또 달러가 더 오를것으로 기대하고 신용장 매입을 미뤄오던 기업들도 달러가 반전세로 돌아서자서둘러 네고 서류를 준비하는등 신용장 매입에 나서는등 달러화 하락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대구은행 관계자는 "최근 전개된 달러 급등은 실수요도 원인이지만 환율불안에 따른 사재기도 무시못할 원인이었다"며 "금융개혁의 차질없는 진행으로 해외신뢰도가 높아질 경우 환율안정도 기대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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