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대금 결제지연 대책 촉구

입력 1997-12-16 15:18:00

외환부족으로 지역경제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문희갑시장과 금융기관 상공인등은 16일 오전 대구상공회의소 10층 회의실에서 지역경제현안에 대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수출대금결제지연사태에대한 금융기관의 협조를 요청했다.

긴급대책회의에서 상공인들은 "은행들이 BIS기준율을 맞추기위해 수출환 어음 매입(네고)을 해주지않아 수출업체들이 수출대금을 제대로 현금화하지 못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다"며 이에대한금융권의 대책을 촉구했다.

더구나 지난 4일부터 한국은행이 수출한 어음을 담보로 업체에 대출을 해주기로 발표했으나 일선금융기관에서 이를 지키지않아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은 심각하다고 호소했다.

이에대해 대구은행 장재수상무는 "대구은행의 경우 수출환어음 매입 규제를 다른 은행에 비해 많이 완화해놓고있다"며 "앞으로도 수출환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지역기업의 수출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시장도 지역경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업계·금융계·관 모두가 힘을 모아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하면서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金順載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