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보수성향지역 JT 집중 유세

입력 1997-12-15 15:00:00

'경제대통령'이미지 최대부각

국민회의는 선거일을 사흘앞둔 15일부터 김대중(金大中)후보까지 가세한 가운데 수도권,특히 부동층 공략에 주력해나가기로 했다. 총 유권자들중 이 지역이 차지하는 비율이 서울의 22.78%%를 비롯,45%%를 넘는다.

이와함께 DJT공동선대위의 김종필(金鍾泌)의장과 박태준(朴泰俊)상임고문은 각각 경기북부와 남부 등의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유세전을 펼칠 방침이다. 이 지역이 김후보지지율이 다소 떨어지는보수성향이란 점을 감안,자신들이 김후보 대신 나섬으로써 보수세력까지 망라한 DJT연대의 효과를 십분 발휘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김의장과 박상임고문은 또한 자신들의 연고지인 대전·충청권과 대구·경북권에서도 함께 혹은각자 지지 연설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간부회의를 갖고 선거일까지를'수도권 특별대책기간'으로 규정,총공세를 펴나가기로 했다.

김후보도 이 기간동안 수도권에서 25차례나 거리유세를 펼친다는 것. 그동안 TV토론회 대비와 막판까지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전략아래 유세 가담을 최대한 자제해온 데서 선회,전력을 쏟겠다는 뜻이다.

김후보는 유세에서 특히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의 경제파탄 책임론은 물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한편 이후보 아들의 병역면제 의혹을 거듭 제기할 계획이다. 특히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킴으로써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부동층을 막판에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거리유세전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건강시비가 음해에 불과하다는 점을 호소 혹은 과시할 수도 있다.

이와 함께 캠프 파랑새, 안보 유세단, 21세기 청년팀 등 거리 유세 전담팀도 총 가동, 저인망식 표훑기에 나섰다. 당은 또 이날 '보부상 유세단'을 추가 발족시켜 재래시장에 집중 투입했다.김후보는 이날 서울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앞에서의 유세를 통해 "경제를 부도낸 사람들에게 또 다시 정권을 맡길 수 없다"며 "경제를 잘 아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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