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장 필요없어 인건비 절감

입력 1997-12-15 15:06:00

때는 바야흐로 전문화시대. 음식업에도 우동전문점.탕수육전문점.라면전문점 등 전문화바람이 불고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음식전문점에서는 채워줄 수 없는 고객의 다양한 입맛을 노려 종합화로 나간 음식업종들도 틈새시장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외식종합백화점은 한식.양식.분식.중식 등 다른 음식업소의 3~4배에 이르는 40여종의 음식을 2천~5천원대의 중저 가격대로 판매한다. 고객층이 넓고 음식값도 싸 불황기에 비교적 쉽게 적응할 수있는 업종.

외식종합백화점은 본사가 직영하는 음식공장에서 만든 음식을 매일 제공, 제품의 질이 고르다는것이 장점이다. 또 주방장을 고용하지않고 점주 부부나 배달원 1명 정도의 채용으로 영업을 할 수있으므로 음식업에서 가장 큰 비용이 지출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

마진은 60~70%%로 높은 편. 그러나 제품 당 수익규모는 적으므로 지나치게 임대료가 비싼 건물에입주해서는 안된다. 점포 규모는 6~10평 정도로 입지는 사무실 밀집지역 및 아파트 단지.시장 입구 등이 적격이다.

이쪽 업계에 따르면 배달이 전체 수익의 60~70%%를 차지하므로 양질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야단골 손님을 확보할 수 있다. 배달원에게 체인 로고가 기입된 유니폼을 착용시키거나 업소 고유의용기를 사용해 다른 음식점과 차별화를 꾀하는 것도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외식종합백화점 체인인 장서방Ⅱ(751-6800)의 경우 가맹비 없이 인테리어 및 시설비로 1천5백만원이 지출되며 개업시엔 본사에서 요리사를 파견, 3일 간 교육을 실시한다. 다만 개업 후엔 본사에서 제공한 음식만 판매할 수 있으며 자체적인 제품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대구창업정보센터 이국희 소장은 "외식업은 꾸준한 홍보도 중요하지만 점주가 정성스런 서비스를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성패의 관건"이라고 충고한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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