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들이 환율급등으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는 했으나 해외바이어들로부터 기존 수출가격대비 50%% 이상의 단가인하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취합한 수출업계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김·1회용기저귀·옥수수전분 수출업체 S사=환율급등에 따른 가격경쟁력 회복은 신문지상에서나 나오는 얘기에 불과하다. 원화환율 하락에 맞춰 바이어들이 기존대비 50%% 이상의 가격인하를요구하는 것은 이미 관례화됐다. 김을 수입하는 일본업체는 일방적으로 신용장에 50%% 인하된 가격을 명시한 사례도 있다. 최근에는 하루환율변동폭이 크다보니 '가격협상'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있다.
▲플랜트수출업체 D사 S사장=국가신용도가 양호할 때는 수출의뢰가 쇄도하는 상태였으나 최근들어서는 수출상담 자체가 현저히 줄었다. 바이어들의 가격인하폭이 50%%이상에 이른다. 모터·기계부품류의 대다수가 수입일본제품으로, 수입단가 역시 급상승해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
▲의류수출업체 P사 K씨=동남아업체와 10월중 수출계약을 종료하고 12월말 선적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서 수입업체가 이미 계약된 상품의 가격 재협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상 계약후 2~4개월후 선적하기 때문에 환율변동을 주시하던 바이어가 상품가격 인하를 요청한 것이다.특히 환율이 15%% 이상 오른 인도네시아 업체가 가격 재협상을 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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