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한파 가운데 지역의 중견기업이 색다른 송년모임을 가졌다. 섬유, 주택업체인 태왕은 13일 오후 수성구 만촌동 견본주택(모델하우스)에서 임직원, 협력업체 대표 등 5백여명을 초청,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송년회는 문희갑 대구시장이 강사로 나서 IMF위기극복을 위한 강연을 했고 경제위기극복 결의대회를 갖는 등 불황에 따른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
강연에서 문시장은 "미국 등 선진국들도 IMF자금지원을 받기도 했다"며 "생활의 거품을 제거하고모두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날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태왕의 권성기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며 "지금은 지난 80년대초처럼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자세로 돌아가야 된다"고 말했다.
강연이 끝난뒤 참석자들은 근검절약과 생산성 향상, 향토제품 애용에 앞장서고 수출증대에 노력할것 등을 결의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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