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총리부인 돌출행동 또 구설수

입력 1997-12-13 00:00:00

이스라엘 퍼스트레이디의 무분별한 행동이 국민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베냐민 네타냐후총리의 부인 사라 네타냐후는 경호원들에게 아이들이 엎지른 음식을 주워담으라고 명령했는가 하면 구두를 닦아 온 하녀에게 구두를 망쳤다고 트집잡으면서 신발을 내던지기도했고 남편과 다투다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치기도 했다는 것.

총리관저에서 30년간 일해온 가정부 라헬 야코브는 최근 이스라엘 TV 채널 2와의 인터뷰에서 구두 8켤레를 닦아서 가방에 넣어 퍼스트레이디에게 가져 갔더니 "그녀는 가방을 열어 본 후 신발들을 나한테 던지면서 구두를 망쳤다고 트집을 잡았다"고 폭로했다. 사라는 울고있는 라헬에게 "총리가 이걸 봤다면 너를 죽여 버렸을 거야" 라면서 신발이 이탈리아제이니 새로 사 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라헬은 "이탈리아에 가서 사다 드릴테니 제발 진정하라"고 빌었다고 밝혔다.네타냐후 부인이 언론의 공격표적이 된 것은 96년 네타냐후가 총리에 선출된 직후부터. 그녀는 국을 태웠다는 이유로 보모를 해고한 일로부터 즐겨 입는 미니스커트에 이르기까지 사사건건 흉을잡혔다.

사라는 질투심도 대단하다. 한번은 남편이 토크쇼에 여가수 오프라 하즈라와 함께 출연했는데 그녀가 잠시 그의 몸에 손을 얹는 장면을 목격한 사라는 막간을 이용, 분기탱천 들이닥쳐 삿대질을하면서 "왜 당신 몸에 손을 대도록 놔 두느냐"고 대들어 총리가 아내의 손을 잡자 "이 손을 놓지않으면 경찰을 불러 당신이 때렸다고 신고할 것"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예디오트 아로노트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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