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위원장 최종영)는 최근 실시한 유권자의식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95.3%%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것'이란 결과가 나오자 '의외'라는 반응속에 이에 대한 해석을 놓고 의견이 분분했다.이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등 경제적 한파로 인해 국민들의 정치불신이 높은데다 역대 선거에 비해 부동층이 많아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이라는게 그동안 정치권의 공통된관측이었기 때문이다.
선관위도 이번 대선이 △선거에 관심이 저조한 부동층이 많고 △IMF 관리체제에 따른 정치불신과 △영남후보가 없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75%% 안팎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었다.그러나 선관위가 지난 6일부터 이틀간 21세기 정책개발연구회(회장 이남영.숙대교수)에 의뢰, 전국유권자 1천2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5.3%%가 '투표할 것'이며, 75.6%%는 '이미 후보를 선택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선관위 김호열홍보관리관은 "의외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의 투표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투표율 조사는 과장되는 경향이 많아 실제 투표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 일각에서는 비록 15대 대선이 경제적 위축에 따라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의 난국을 돌파할 수 있는 지도자를 선택해야 한다는 의지가 이번 여론조사에서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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