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 모직물업계가 경남모직의 부도와 원청업체인 제일모직, 대한모방 등 대기업들의 감량경영으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놓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경남모직의 부도로 거래관계에 있던 지역의 6~7개업체들이 업체당 수천만원대의 임직료를 받지 못하는 등 부도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남모직에 전량 하청해왔던 일부 업체들은 조업물량이 없어 공장 문을 닫아야할 형편이라는 것.
또 내수시장 악화로 원청업체인 대기업들이 최근 감량경영에 돌입하면서 하청물량을 줄이고 임직료를 15%%정도 삭감하는 바람에 지역의 60~70여개 모직물업체들이 자금난에다 일감마저 크게 줄어드는 등 2중고를 겪고 있다.
경남모직과 거래를 해온 한 업체 사장은 "부도피해는 어쩔수 없다고 하지만 당장 일거리를 구하지 못해 직기를 세워야 할 형편이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대구경북직물조합 전춘배 상무는 "조업시간 단축, 생산 품목 다각화 등 업체마다 자구노력을 하고있으나 근본적으로 경기가 위축돼 있어 이같은 자구노력도 별다른 효력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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