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환율 폭등, 실업 등 경제난및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신조 유행어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 유행어는 경제난에 따른 불안감과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을 반영하고있으며 블랙유머들은 공황상태에 빠진 사람들의 침울한 마음을 대변하는것들로 대부분 냉소적.IMF에서 연유한 'I am F(나는 F학점이다)'는 이미 고전(古典). 최근엔 대화중에 "경제가 어려운데…"란 말이 화두 유행어다. 은행원 이모씨(35.대구시 수성구 노변동)는 "6살 아들이 과자값을 일부만 쓰고 남겨온 뒤 '경제가 어려운데 아껴야죠'라고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달러값이 치솟자직장인들은 월급을 달러로 환산, "자동감봉" 이라며 쓴웃음을 짓고 있다. 기름값 폭등뒤 외출을 삼가며 '방바닥에 X레이 찍는다'라는 말도 요즘 나도는 유행어.
"이 난리통에 살아계십니까" "납짝 엎드려 숨만 쉬고 있습니다"는 감원조치로 인한 실직과 기업의부도사태를 빗댄 말 . 실업과 취업난을 반영한 신조도 많다. "얼굴 못생긴 것은 참을 수 있지만직장없는 것은 참을 수 없다" 예비신부들 사이에 나도는 유행어 '직장인의 별'이던 임원은 '임시직원'의 약칭. 기업들이 임원의 목을 가장 먼저 자른데 따른 유행어다.
정치권을 풍자한 신조어와 블랙유머도 많다. 역대 대통령을 '이.윤.박.최.돌.물.깡'으로 칭하는 유머가 회자중이다. 중고생들이 조선왕조의 역대 왕(王)의 이름을 외울때 쓰는 '태.정.태.세.문.단.세'의리듬에 맞춘것이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는 YS(김영삼대통령)가 쥐고 있다"는 말도 유행중.YS지원설이 나온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했기 때문에 나온 블랙유머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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