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8일 꼭 투표합시다

입력 1997-12-11 00:00:00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계기로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판을 향한 냉소주의가 확산되고있어 15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유례없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종영)가 투표율 높이기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선관위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로 볼때 투표율이 75%%를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13대 대선 투표율 89.2%%, 14대의 81.9%%에 비하면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IMF체제로 비상경영에돌입한 기업들이 투표일인 18일에도 정상근무할 것으로 보여 예상투표율을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이에 따라 선관위는 11일 이례적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선거법에 투표시간 보장이 규정돼있는 만큼, 이를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또 종교지도자, 각종 유권자모임, 시민단체 등에도 9천6백여통의 공한을 발송, '위기의 국가를 살리기 위해서는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며 투표참여 분위기 조성에 힘써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투표가 처음 실시됨에 따라 무료전화정보서비스(지역번호없이 700-1234)를 개설,장애인투표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또 서울 상공에 22m 크기의 비행선을 띄워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한편 TV, 라디오, 신문을 이용한 광고 5백여회를 실시하고 생활정보지도 투표참여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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