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포로된 영국소년

입력 1997-12-10 14:12:00

특선영화-태양의 제국(KBS2밤11시) 2차대전 중 일본 포로수용소에 갇힌 J.G.벨라드의 생을 헐리우드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영화화했다. 상하이에 포로수용소 무대가 꾸며졌고, 크리스티안 베일은 부모와 떨어진 채 4년 동안 강제수용소 생활을 해야만 했던 벨라드의 어린시절을 연기해 스타가 됐다.

상하이 외국인 자치구의 부유한 영국가정의 외아들 제이미 그레엄은 비행사가 되기를 꿈꾸는 소년이다. 상하이에 사업체를 가진 영국인들은 이른바 타이판이라 불리는 마을에서 호사스럽게 살고 있지만, 그들 주변에는 태평양전쟁의 전운이 암울하게 깔려있다. 일본군의 상하이 점령작전시 가족들을 잃게 된 제이미는 미국인 건달 베이시와 프랭크를 만난다. 베이시는 제이미를 미국식으로 '짐'이라 부르며, 중국 인신매매상들에게 팔려고 하지만 중국인들은 마른 체구의 영국소년을 사지 않는다. 베이시가 짐을 버리려 하자, 짐은 타이판 마을에 비싼 물건이 많다며 그들을안내해 텅빈 영국인 거주지로 간다. (주연:크리스찬 베일, 존 말코비치, 미란다 리차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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