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불안 속에 지역금융기관에서 인출된 예금 중 상당액이 장롱 속에 보관되거나 타지역 금융기관으로 유출되고있는데 따른 지역경제계의 극심한 자금고갈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금융권 예금 환류 운동이 벌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IMF협상을 전후로 해 금융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지역금융권에서는 예금인출사태가 벌어졌는데그 규모가 1, 2, 3금융권을 통틀어 적게는 수천억에서 많게는 1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
인출된 예금은 다른 금융기관에 재예치되는 것도 많지만 아예 집 장롱속에 현금·수표로 보관되는 것도 엄청난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기관의 한 창구직원은 "금융기관을 믿지못해 돈을 집에 보관하겠다고 수천만원~수십억원대뭉칫돈을 인출해가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수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현금을 집에 놔두는 것은 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연말연시 범죄의 표적이 될수도 있는만큼 안전한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또 금융전문가들은 IMF협상 타결이후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시작된 지금이야말로 예금의 적기라며 지역의 견실한 금융기관을 골라 예금하는 재테크 요령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있다.동양투신 이승림 차장은 "수신금리가 연 15%% 이상으로 오르는등 최근 금리가 치솟고있다"며 "금융기관의 예금은 1백%% 지급이 보장되는 만큼 위험스럽게 돈을 집에 놔두지 말고 금융기관에 맡기는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 자금의 서울지역 금융기관으로의 역외유출 현상에 따른 지역자금 고갈을 막기 위한 지역금융기관 애용하기 운동도 함께 전개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있다.
현재 대구, 영남 등 지역종금사와 일부 은행은 만기전 중도해지해 인출한 예금을 재예치할 경우중도해지에 따른 이자 손실을 일부 내지 전액 보전해주고있다.
서덕규 대구은행장은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1달러라도 은행에 맡겼던 성숙된시민의식을 다시 발휘해 지역 금융기관에 대한 대대적인 예금운동을 벌여야 할때"라고 말했다.〈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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