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기름이 관절염 완화 효과

입력 1997-12-09 14:28:00

생선기름이 류머티스관절염과 기타 염증에 의해 발생하는 관절의 통증, 경직과 발열 등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브리검부인병원의 류머티즘전문의 리처드 스펄링 박사는 영국 브라이튼에서 열린 영국면역학회의에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생선지방이 다른 동물지방이나 식물지방에 비해 염증을 덜 일으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생선기름이 혈중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염증을 완화시킨다는 연구보고서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스펄링 박사는 염증을 조장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호중구(好中球)는 일반적으로 동물지방이든 식물지방이든 육지에서 생성되는 지방에 의해 활성화된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바다에 서식하는 어류의 기름은 그 자체로는 역시 호중구의 분자형성에 이용되지만 대사반응이 완료된 뒤에 나타나는 종산물은 생선기름과는 구조가 달라 호중구의 활동을 억제하는기능이 있다고 스펄링 박사는 말했다.

생선기름의 이 종산물은 염증을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는 호중구활성분자의 활동을 감소시킬 뿐아니라 기본적으로 호중구가 염증이 일어나는 현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 외에도 생선지방의 종산물이 있을 경우 호중구는 다른 어떤 손상을 일으키는 해로운 분자나효소를 분비할 가능성이 적어진다고 스펄링 박사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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