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키로 결정했다.
대우는 8일 오전 서울시내 모호텔에서 김태구(金泰球) 대우자동차 회장 주재로 실무진회의를 가진자리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이날 중 쌍용자동차 인수방침을 발표키로 했다.
대우측은 쌍용그룹이 갖고 있는 쌍용자동차 주식지분을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되 벤츠의 지분을 늘리는 방안은 현재 배제하고 있다고 대우 관계자가 전했다.김 대우자동차 회장은 미국에 있는 김우중(金宇中) 대우그룹 회장에게 이같은 협상결과를 보고하고 쌍용자동차 인수를 승인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면 무쏘, 코란도 등 지프형 승용차와 승합차인 이스타나, 대형승용차인 체어맨 생산라인을 대우자동차와 연계시켜 종합자동차메이커로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한편 김석준(金錫俊) 쌍용그룹 회장은 8일 오전 은행회관에서 장철훈(張喆薰) 조흥은행장과 15개종금사 사장 등 채권단 대표들과 만나 3조4천억원에 달하는 쌍용자동차의 부채 분할문제를 협의,2조원은 대우자동차에 넘기고 나머지 1조4천억원은 쌍용그룹이 안는 것으로 합의했다.이날 회동에는 임창렬(林昌烈)부총리 겸 재경원장관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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