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 국민신당 이인제(李仁濟)후보는 7일 밤 대선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제2차 TV합동토론회에서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소재와 내각제 개헌론, 병역문제 등에 대해 집중 공방을 벌였다.
TV 3사가 생중계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세 후보들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재협상은필요하며 경제파탄과 관련한 정부의 책임추궁을 분명히 해 정부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한나라당 이회창후보는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은 다음 정권에서 특별검사나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묻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고 효과적"이라며 기획기능과 집행기능이 합쳐져 공룡화돼 있는 재정경제원은 해체하거나 대폭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후보는 경제위기에 대해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후보의 정치적 책임을 이번 대선에서 물어야 한다"며 장관과 차관 , 기타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다음정권에서 행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말했다.
이인제후보는 대통령은 물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경제파탄의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며 책임추궁은 대선직후 곧바로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IMF와의 재협상 문제와 관련해 김대중, 이인제후보는집권할 경우 재협상을 벌여 국익을 반영하겠다"고 말했으며 이회창후보는분기마다 재협상을 벌이게 돼 있어 이때 국익을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각제 문제와 관련해 이회창후보는 김대중후보가 내각제를 반대하다가 내각제를 채택한 것은 정권만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인제후보도내각제는 남북대치 상황에서 맞지 않는 제도"라고비판했다.
김대중후보는 이에민주주의가 안된 것은 정권교체가 안된 때문"이라며내각제는 차선책이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수용했다"고 말했다.
이인제후보는 자신의 병역기피와 관련해 나는 깨끗하게 군역을 마쳤다"며 이회창후보에게 차남수연(秀淵)씨의 신장기록 조작의혹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회창후보는 유학중인 미국에서 기말시험이 있는데 정치공세때문에 귀국할 수는 없다"며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담당의사 입회하에 신장이 1백65cm임을 공증해 보냈다"고 말했다.김대중후보는 오익제(吳益濟)편지사건에 대해북한공산당이 이번 대선에서 내가 당선되지 않기를바라기 때문에 장난을 시작한 것"이라며 선거기간중에 이를 발표한 안기부도 유감"이라고 말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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