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 윤혜숙씨(44)의 가족 네명은 1주일에 1~2회정도는 바깥에서 식사하는 외식선호파.퇴근후 저녁식사 준비가 너무 힘들때 파출부 들이는 셈치고 외식을 한다. 1회식사의 지출비용은보통 2만5천원에서 5만원선. 그러나 나라가 IMF 빚을 진 요즘엔 외식습관을 절제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5일 대구 ㄱ초등학교에서 가진 가족외식관련 약식 설문조사(4, 5, 6학년생중 1백29명 표집조사)-'외식을 한다' 93명(75%%), '전혀 안한다' 36명(25%%)으로 외식파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식그룹 93명중 주1회 외식 14명(15%%), 주2회 9명(10%%), 월1회 49명(52%%), 월2회 21명(23%%). 외식메뉴는 숯불갈비나 해물탕 63명(68%%), 양식 23명(25%%) 등.
마이카시대와 함께 90년대 들어 부쩍 레저문화의 하나로 나타난 가족외식. 외식=가족행사가 됐을만큼 맛있는 음식을 찾아나서는 가족들이 많아졌다. 수백개의 식당들이 몰려있는 초대형 먹자거리, 한적한 시골까지 들어선 고급레스토랑. 현재 우리나라의 1인당 GDP(국내총생산) 대비 외식비 비중은 5%%로 미국, 일본등의 3~4%%보다도 높다. 외식바람을 타고 우후죽순처럼 국내에 상륙한 맥도널드, TGIF. 피자헛, 코코스, 파파이스, 케니로저스, 아웃백, 기소야…. 값비싼 로열티를 물어야하는 60여 다국적업체의 패스트푸드나 패밀리레스토랑들이 전국 곳곳에 거미줄처럼 들어섰다. 공룡처럼 커져버린 해외브랜드 외식시장은 2000년엔 20조원의 시장규모를 크게 웃돌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달러가 혀에서 연기처럼 사라지고 있다.
계명대 김성미교수(식품영양학)는 "선진외국에선 가족여행때조차 음식물을 차에 싣고 다니며 직접 해먹을 정도여서 특별한 경우 이외엔 외식을 하지 않는다"면서 "외식이 습관화된 가정에서는횟수를 줄이고, 특히 로열티를 주는 해외브랜드 외식은 절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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