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협상충격을 절약으로 뛰어넘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생생히 들리고 있다.
백화점에 세일이 시작돼도 도로가 밀리지 않고 밤12시가 넘어도 술먹고 택시잡는 손님이 없어 운전기사들은 울상이다. 고속도로와 도심지내 차량 통행량의 급감은 물론 신규 차량 등록이 사상 최고치의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항공기의 운항 횟수와 노선 축소도 잇따르고 있다.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경부, 구마선등 지역내 4개 고속도로의 일일 평균 차량통행량은 19만대로 지난달 21만대에 비해 2만여대가 줄었으며 차량 자연 증가율을 고려하면 지난해 보다는 15%% 가량 감소했다는 것. 특히 고속도로를 통해 대구로 출퇴근하는 단거리 차량들이크게 줄면서 북대구 톨케이트가 지난해에 비해 통행량이 23%% 감소한 것을 비롯 다부와 성산 톨케이트도 각각 12%%, 13%%씩 줄어들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출이 10%%이상 떨어졌고 의류매장을 찾는 고객은 평소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울상이다. 더구나 5일부터 바겐세일을 시작하고 있으나 서울의 경우 목표액의 60%%에 그쳐 대구도세일특수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또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도심내 운행 차량도 줄어 팔달교와 죽전네거리등 주요 교차로의차량 통행량이 지난주에 비해 20~30%% 가량 감소하면서 정체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것. 아파트단지 주차장에는 대낮인데도 세워둔 차량들로 인해 빈 공간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신차 구입도 크게 줄어 이달들어 대구지역내 일일 평균 신규 차량 등록대수가 2백여대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의 8백여대에 비해 무려 75%%나 감소했다.
이용객 감소와 환차손 영향으로 항공기의 운항 횟수와 여권 발급도 줄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10월 서울~괌, 사이판등 7개 국제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이달말부터는 서울-홍콩,방콕,마닐라,하와이 노선의 운항 횟수를 대폭 줄일 계획이며 아시아나 항공도 부산~방콕, 서울~마카오 노선 운항을 중단할 방침이다.
또 지난달 대구 지역내 여권 발급 건수도 전년도 8천건에 비해 3천여건이 줄었으며 이달들어서도하루 평균 발급 건수가 지난해보다 3백여건이 줄어든 1백30건에 그치고 있다. 〈경제부·사회1부〉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