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숲'개발 내년 본격 추진

입력 1997-12-05 14:38:00

대구 시민들이 가족이나 모임 단위로 야외에서 놀이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의 확충이 광범하게 추진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금호강 하류 세칭 '밤숲' 땅(달성군 다사면) 6만7천여평의 놀이 공간 개발이 내년부터는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대부분의 부지는 건교부가 하천부지로 편입, 대구시가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최소 1백50억원 가량의 부지 매입비 부담까지 줄이게 됐다.대구시는 하천부지 밖의 4천4백여평을 내년 15억원에 매입, 주차장 등 지원시설을 만든 뒤, 하천부지에 속하는 6만3천여평엔 경주 보문단지 입구 같은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가족.모임 단위로 야외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추경에 개발 방향 연구비가 반영되면 대구 시민들도 처음으로 자전거 도로까지 갖춘 제대로 된 야외 마당을 갖게 될 전망.비슷한 야외 시설은 팔달교 직상류의 '들섬'에도 건설이 구상되고 있다.

대구시는 달서구 대곡동 옛 쓰레기 매립장 터에 건설 추진 중인 '수목원'에는 레포츠 시설을 갖출구상이며, 무태 택지지구에도 도시개발공사가 레포츠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특히 도개공은 아파트 건설 사업이 한고비를 넘겼다고 판단, 이들 여가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있고, 동구.달성군 등에 대단지 노인 전용 실버 타운 건설도 구상 중이다. 노인용 저층 1백~2백세대분의 아파트를 짓는 것은 물론 노인 취미.여가.건강용 부대시설도 갖춘다는 것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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