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삼성 대파, 희철-병철 55득점

입력 1997-12-05 00:00:00

사냥의 신 오리온이 오랜만에 승수사냥에 성공했다.

대구 동양오리온스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수원 삼성썬더스를 맞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103대77로 크게 이겼다.

전희철(28점), 김병철(27점), 키이스 그레이(23점) 삼각편대가 막강화력을 과시한 동양은 홈 4연승포함 5승5패로 SBS와 공동 5위가 됐다.

승부는 수비력에서 앞선 동양의 일방적인 완승. 동양은 전희철과 키넌 조던(6점 18리바운드)이 삼성의 주포 문경은(27점)과 존 스트릭랜드(8점)를 전반전에서 각각 5점과 6점으로 완벽히 묶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동양은 25대20으로 앞선 2쿼터 2분쯤부터 전희철, 김병철의 외곽포와 그레이의 덩크슛등 연속 19점을 보태 전반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44대22까지 달아나 삼성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상승세를 탄 동양은 후반에서는 배상우, 김승민등 후보선수를 대거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면서도30점 내외의 리드를 계속 지켜 26점차 대승을 거뒀다.

한편 청주경기에선 현대가 종료 36초전 조니 맥도웰(26점)이 결정적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SK에 87대85로 힘겹게 이겼다.

〈李尙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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