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북서부병력 40%감축

입력 1997-12-04 00:00:00

[모스크바연합]러시아는 오는 99년 1월1일까지 일방적으로 러시아 북서지역에 배치된 육군과 해군 함대 40% 이상을 감축할 것이라고 스웨덴을 방문중인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밝혔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의회에 참석, 이같이 선언했다.

그는 이어 발트해 연안지역과 국경지역 그리고 발트해 수역에 신뢰를 조성할 수있는 장치를 마련할 것을 제안하고 러시아는 서부 접경부근에 위치한 칼리닌그라드군사령부와 발트해 연안국가간에 핫라인을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브뤼셀을 방문중인 이고르 세르게에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3일 오전 러시아-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합동상설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98년 1월1일 이전에 현재 약 1백70만명인 러시아 군 병력을 1백50만명 수준으로 축소하고 오는 99년 1월1일전까지 1백20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옐친 대통령의 일방적인 핵탄두 1/3감축 선언과 관련, 이같은 발언이 장차 있을 전략무기 감축협정(SALT-Ⅲ)의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앞서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 크렘린궁 대변인은 핵무기의 일방적 감축은 핵보유국들과의협력아래 이뤄질 수 있는 것이라며 옐친선언을 정정, 취소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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