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1997-12-03 00:00:00

코오롱그룹이 초비상 감량경영체제에 돌입키로 하는한편 그룹 임원 59명에 대한 인사를 2일 단행하는 등 재벌그룹들이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코오롱그룹은 이날 그룹 임원의 20%%를 줄이기로 하는 등 조직, 인사, 투자 및 일반관리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국제통화기금(IMF) 비상경영에 대비한 감량경영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1월부터 시행해 온 임원 급여 10%% 반납활동과 업적에 따른 사장 연봉의 차등화를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에 경영실적을 평가, 연간 2회 임원인사를 실시키로하는 등 임원들에 대해 강도높게 경영책임을 묻기로 했다.

해태그룹은 2일 종합조정실 기구 축소를 필두로 조직및 인력을 30%% 축소하는 내용의 대폭적인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해태그룹은 1일자로 종합조정실을 대팀제로 전환, 8개팀을 5개팀으로 축소하고 기존 50명의 근무인력을 25명 수준으로 절반을 감축했다.

또 업계랭킹 4위인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 동아건설이 임원진 일괄사표를 제출받았다.이와함께 동아엔지니어링, 공영토건, 대한통운 등 동아그룹 건설 및 운수관련 3개계열사도 부장급이상으로부터 일괄사표를 제출받았다.

대우그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감원하지 않는 대신 임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키로 했다.대우그룹은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자금지원 사태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위해 3일 오전 7시김우중 회장 주재 아래 긴급사장단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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