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과 금융시장 혼란으로 국가경제가 총체적인 위기국면에 내몰리자 대구경북지역의 시민단체와 자치체들이 잇따라 '경제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역의 경제살리기운동은 자치체·관공서는 물론 여성계·종교계등순수 민간단체까지 포괄하고 있는데다 실천방법도 물자절약 차원에서 원자재 재활용 및 경제구조조정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있다.
새마을운동 대구시지부는 1일 중구 공평동 옛 중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새마을 지도자 2천여명이모인 가운데 '경제살리기 새마을 궐기대회'를 열고 해외여행 자제·외환 환전·과소비 및 승용차사용 억제 등을 결의했다.
이 자리엔 대구은행 직원들이 참석, 달러화를 바꿔주는 한편 즉석에서 외화예금통장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대구시 남구청·경북 포항시·영천시도 1일 경제살리기 대회를 열고 △10% 저축 더하기 △근검절약 생활화 △국산품 애용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등 이날 하룻동안 대구경북지역에서만10여회에 이르는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물자절약운동과 함께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과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불러왔다는 판단 하에 경제구조 조정을 위한 국민운동을 펼쳐나가기로했다.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에 따르면 이 단체 산하 1백15개 시민단체들은 이달 초까지 경제살리기대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시민회의 관계자는 지역의 △건설업계가 건자재 재활용 △종교계가 해외성지 순례 자제 및 국산농산물 공양하기 △여성계가 알뜰시장 활성화 및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교육계가 외산 학용품및 사치품 안쓰기 △숙박업계가 1회용품 억제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대구시 및 각 구청 등 지역의 각급 자치단체들도 연말에 계획했던 해외연수 및 출장을 취소하는 한편 내년도 해외출장 관련 예산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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